아프리카 6개국 고위급 국방 인사로 구성된 아프리카 국가방위대학(National Defence College·이하 NDC) 대표단이 5월 30일 우리 대학을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의 방한 이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우리 대학과 아프리카 간 전략적 교류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특히 항공·국방 분야의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대표단은 탄자니아, 이집트, 르완다, 부룬디,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6개국에서 파견된 국방 및 고위 공무원 30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국방 및 첨단 기술 분야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대표단은 우리 대학의 항공우주 교육 역량과 실습 중심 인프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탄자니아에 위치한 아프리카 NDC는 아프리카 각국의 고위 장교 및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략, 안보, 국방 정책에 관한 11개월 과정의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아프리카 대륙 내 최고 수준의 국방교육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단을 이끈 윌버트 어거스틴 이부게 소장(Wilbert Augustin Ibuge)은 탄자니아 국방부의 대외협력 책임자로, “한국항공대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항공, 드론, 우주 분야의 역량을 키우는 데 있어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Togolani Edriss Mavura) 주한 탄자니아 대사도 함께했다. 대표단의 방문은 우리 대학이 항공, 우주, 드론, 방위산업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과 교육 역량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향후 아프리카와의 교육 및 훈련 협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 탄자니아 대통령의 방한 당시, 항공·우주 산업 분야의 교육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이후, 아프리카 국가와의 관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날 대표단은 정오 무렵 교내에 도착해 오찬을 함께 하고 총장 접견실에서 환담을 가진 뒤, 우리 대학의 주요 교육 인프라를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단은 항공우주박물관, A300 항공기, 모의항공교통관제실습실, 비행교육원, 고양드론앵커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우리 대학의 첨단 교육 및 연구 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드론 시연 장면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아프리카 각국이 드론 기술의 전략적 활용에 있어 한국항공대학교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허희영 총장은 “이번 아프리카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한국항공대와 아프리카 여러 국가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항공대는 항공전문인력 양성의 경험을 기꺼이 아프리카와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대학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항공, 드론, 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 학생 및 교수 교류 프로그램, 단기 기술 연수 과정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의 국제화 전략을 아프리카 대륙으로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교육 협력의 외연을 넓혀갈 예정이다.
2025-05-30우리 대학 교원 친목 모임인 ‘한수회’가 지난 5월 27일 교내 비전홀에서 2025학년도 상반기 정기 모임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신임 교원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환갑과 정년을 맞은 교수님들께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는 허희영 총장을 비롯해 현 회장 최승회 교수, 전임 회장 황호원 교수, 교수협의회 회장 노진호 교수 등 50여 명의 교원이 함께하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한수회는 학기마다 신임 교원을 환영하고 각종 경조사를 함께 나누며 교수 간 교류와 연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상반기 모임은 특히 오랜만에 전 교원이 함께한 정기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행사에 참석한 교원들은 새롭게 부임한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환영을 전했으며, 환갑으로 새로운 인생의 이정표를 세운 교수님들을 함께 축하하고, 정년퇴임을 앞둔 교수님들께는 지난 세월의 노고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한수회는 앞으로도 매 학기 정기 모임을 이어가며 다양한 방식으로 교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정년을 맞은 교수님들의 학문적·교육적 성과와 경험이 다음 세대 교원과 학생들에게 귀중한 자산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구성원 간의 연대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2025-05-30국제교류학부 서비스경영 전공(한국어트랙) 학생들이 지난 5월 29일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주)(이하 KCND)의 인천 사업장을 찾았다. 이번 현장견학은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부에서 분사한 KCND에서 기내식과 면세품 운영 과정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며, 전공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KCND는 2020년, 대한항공의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사업 부문이 분리되어 새롭게 설립된 자회사다. 설립 이후 항공기 출발·도착 시간에 맞춘 기내식 조리 및 세팅, 물류 운송, 기내면세품 공급 및 회수, 항공기 청소 및 위생 관리 등 다양한 지상 조업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과 협력하며, 항공기 내 서비스의 품질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견학은 KCND의 기내식 조업장과 면세품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실제 항공편 스케줄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기내식 케이터링 과정을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면세품이 어떤 경로로 항공기에 탑재되고, 비행 후 다시 수거·관리되는지까지 직접 확인할 기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항공운송산업이 단순히 하늘을 나는 것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지상 운영 부문에서도 운영관리, 케이터링, 물류, 면세유통 등 다양한 유관부서 간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복합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 산업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항공사 객실승무원, 지상직, 운영관리자 등 항공서비스 전문가를 꿈꾸는 서비스경영 전공 학생들에게 이번 현장견학은 특히 의미가 컸다. 전공 수업을 통해 배운 ‘서비스운영관리’, ‘항공서비스 전략’, ‘품질관리’ 등 이론을 산업 현장과 연결 지으며, 서비스 프로세스가 어떻게 설계되고 실행되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수경 전공주임 교수의 기획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교직원과 학생 30명이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KCND 견학은, 서비스경영 전공이 추구하는 현장 중심 교육의 일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한국 항공산업의 구체적인 운영 체계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 대학 국제교류학부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학부로서, 항공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국제교류학부 소속인 서비스경영 전공 역시 그동안 대한항공 항공엔진 공장, 운항시뮬레이션센터 등 산업체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항공 및 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쳐 실무 역량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25-05-30AI융합ICT전공 이재환 교수(교신저자, 빅데이터 및 분산컴퓨팅 연구실)와 석사과정 임아현, 장수호 학생이 이 공동으로 작성한 논문이 국제적 권위를 가진 학술대회인 ‘CCGrid 2025(The 25th IEEE Interational Symposium on Cluster, Cloud and lnternet Computing)’에서 정규 논문으로 채택되어 발표됐다. CCGird는 분산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인터넷 기반 컴퓨팅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행사로, 올해는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됐다. 이재환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의 제목은 ‘P2P-Fed: A Decentralized Federated Learning Platform on Structured Peer-to-peer Systems(P2P-Fed : 구조화된 P2P 시스템 기반 분산형 연합학습 플랫폼)’으로,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 모으지 않고 각 기기에서 따로 학습해 결과만 공유하는 AI 학습 방식)의 구조적 한계을 해결하기 위해, 토렌트나 블록체인 기술에도 활용되는 Peer-to-Peer(P2P) 네트워크 기반의 분산해시테이블(DHT·Distributed Hash Table, 정보를 여러 컴퓨터에 분산시켜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찾는 기술)을 활용한 구조를 제안하였다. 특히 Chord 프로토콜)데이터 저장 위치를 원형 구조로 정하고 빠르게 찾는 방식)을 활용한 완전 분산 학습 구조를 설계하고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연구다. DHT 기반 Chord를 적용한 분산 연합학습 구조 기존의 연합학습 방식은 중앙 서버가 필요하거나, 모든 기기가 서로 직접 통신해야 해서 기기 수가 늘어나면 통신량도 커지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이번에 제안된 방식은 각 기기가 수평적으로 연결된 P2P 네트워크 상에서 직접 통신하며 학습결과를 공유하도록 설계되어, 중앙 서버 없이도 높은 확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통신량을 줄이고 동적인 네트워크 환경(high-churn network)나 이기종 장치 환경에서도 연합학습이 안정적으로 수행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연합학습에 참여하는 노드 수가 N개일 때, 하나의 노드가 모든 노드와 N회 통신되야 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노드 수가 많아져도 통신 횟수가 logN회 수준으로 줄어들어 대규모 환경에서의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실제로 80개의 노드가 동시에 통신하는 실험 환경에서, 연구팀이 제안한 알고리즘은 기존 최고 성능 기법에 비해 정확도는 최대 6.9% 향상, 통신량은 약 23% 감소라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장치, 자율주행시스템,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처럼 다양한 디바이스가 동시에 연결되는 미래 AI 서비스 환경에서 핵심 기술로 다양하게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재환 교수는 “분산 학습 기술의 가능성을 실제 시스템 수준에서 구현하고,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은 성과”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미래의 대규모 AI 서비스 인프라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이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