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우주공학전공 오현웅 교수가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델피노 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한국항공우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오 교수는 민간주도 초소형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 초소형 위성기술의 학술적·기술적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오 교수는 2019년 국방과학연구소 미래도전국방기술사업의 PM(Project Manager)으로 참여하며 광역 관측에 최적화된 세계 최초 1m급 고해상 표준모드 초소형 SAR 위성 개발을 총괄했다. 이 사업은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가 함께한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 SAR 위성 개발 사례로, 약 90kg급 평판형 위성이 2023년 발사 이후 궤도 운용과 SAR 영상 획득을 통해 기술적 성과를 입증했다.
오 교수의 기여로 국내 우주 산업체의 위성 체계개발 역량이 크게 강화됐으며, 그동안 해외 도입에 의존했던 SAR 위성탑재체의 국내 주도 개발 기반이 구축되면서, 국내 위성 개발의 패러다임이 추격형이 아닌 선도형으로 전환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오 교수는 뉴스페이스 환경에 적합한 저비용·고성능·양산형 위성 개발을 위해 기존 개발방식과 다른 지상시험검증모델(EQM)을 비행모델(FM)로 활용하는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기존과 차별화된 개발 방식을 적용했다. 대학이 직접 위성 개발을 주도할 수 있음을 실증한 점 역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됐다. 이와 같은 기술적·학술적 성과는 다수의 SCI 국제저널 논문으로 발표되며 국내 초소형 위성기술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