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BK21 드론모빌리티융합교육연구단 소속 보 티 탄 흐엉(Vo Thi Thanh Huong) 박사과정생(스마트항공모빌리티학과·신소재공학과, 지도교수 황완식)이 11월 9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11회 베트남 청년 과학자 학술대회(ACVYS 2025)’에서 최우수 구두 발표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베트남 청년 과학자 학술대회는 반도체 물리학 등 여러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자리로, 국내·외 젊은 과학자들이 참여해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권위 있는 행사이다.
보 학생은 ‘갈륨옥사이드: 차세대 전력 전자소자를 위한 신흥 반도체(Gallium Oxide: An emerging semiconductor for next-generation power electronics)’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고전압·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의 가능성을 실험과 분석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보 학생은 기존의 실리콘 기반 전자소자와 갈륨옥사이드 소재를 비교했다. 그 결과 갈륨옥사이드는 높은 전압과 더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어, 실리콘이 주로 정상 온도(상온)에서 작동하는 것과 달리 약 500°C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특성은 고온·고전압이 요구되는 전력기기나 산업용 장비 등에서 매우 유용할 수 있다.
보 학생은 “기존 실리콘 기반 전자소자가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갈륨옥사이드 기반 반도체 소자 개발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아낌없는 지도와 지원을 해주신 황완식 교수님과 함께해 준 연구실 동료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