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지사 추미애 후보가 5월 14일 우리 대학을 방문해 항공우주·방산 분야 연구역량을 살펴보고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후보, 김성회(고양시갑)·한준호(고양시을)·이기헌(고양시병)·김영환(고양시정) 의원과 이재강(의정부을) 의원 등 경기북부 지역 국회의원 5명, 강은호 추추캠프 평화경제민간위원장이 참석했다. 우리 대학에서는 허희영 총장과 3개 단과대학 학장, 기획처장, 학생처장, 산학협력단장, 국제교류처장, 평생교육원장, 홍남기·박종승 석좌교수가 자리했다. 현장에는 주요 일간지 30여 곳의 취재진이 몰리며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방문단은 대학본관 지산학협력 세미나실에서 대학 현황 브리핑을 청취한 뒤 경기도 발전방안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일정 말미에는 학생회관 앞에서 추미애 후보의 항공우주·방산 분야 공약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추미애 후보는 인사말에서 "예측이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 자주국방과 안보 역량을 자체적으로 길러야 할 시점"이라며 "우주·방산 분야는 우리가 축적한 기술 역량으로 세계 안보와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자, 경기북부 첨단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를 경기북부 항공우주 분야의 거점 도시로 키워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후보는 "고양시는 일자리가 없는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이 있지만, 항공우주, 특히 드론과 UAM 산업의 메카가 된다면 일자리가 넘쳐나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고양시가 경기북부의 중심이 돼 날아오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현황 및 미래 비전 ― 황완식 기획처장 브리핑
이날 대학 현황 브리핑의 첫 순서를 맡은 황완식 기획처장은 74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대학이 항공 중심 교육을 기반으로 우주·방산·AI·첨단기술 분야로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확장해 온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2025학년도부터 도입한 전공자율선택제와 2개 전공 이수 의무화를 통해 미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연구역량 측면에서는 현재 16개 대형 사업을 통해 약 835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드론과 우주 분야에서 BK21 교육연구단 2개를 동시에 운영 중임을 소개하고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방산 분야 대학으로서 경기북부와 수도권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주·방산 분야 주요성과 및 협력 방안 ― 오현웅 산학협력단장 브리핑
이어진 우주·방산 분야 브리핑에서는 오현웅 산학협력단장이 우리 대학의 주요 성과와 제안 사항을 발표했다.
오 단장은 우리 대학이 2006년 국내 최초 초소형위성 'HAUSAT-1' 개발 이후 중·대형 위성까지, 체계 개발 전 주기에 걸친 실무 경험과 독자기술 기반 창업 성과를 동시에 보유한 대학임을 설명했다.
대표 실적으로는 △국내 독자 초소형 SAR 위성 개발 선도 △위성용 진동저감장치 수출 및 국제 산학협력 개발 △실제 비행모델 개발로 검증된 우주시스템 전주기 역량 보유 등이 제시됐다. 또한 학내 동아리에서 출발한 하이브리드 엔진 연구가 국내 첫 민간 우주발사체 개발사 '이노스페이스'의 창업으로 이어져 2025년 12월 23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 발사로 결실을 맺은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오 단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북부 달 기지 건설 클러스터(Planetary Base Construction Cluster, PBCC)' 구축을 제안했다. 우리 대학의 우주항공 인재양성·연구역량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극한지 건설기술을 결합해 달 기지 건설 R&D 거점 및 실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경기북부와 고양시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자는 구상이다.
항공·방산 분야 주요성과 및 협력방안 브리핑 ― 김상우 국제교류처장 브리핑
마지막 순서로 김상우 국제교류처장은 항공·방산 분야 성과를 소개하며 한국항공대–창릉신도시–킨텍스–김포공항을 잇는 축을 ‘대한민국 AAM(미래항공모빌리티) 테스트베드’로 전환하고 경기북부를 넥서스시티(교통과 정보통신의 혁신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넘는 초연결도시) 선도지역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김 처장은 우리 대학이 세계 최초 태양광 무인기 남극 비행 성공, 국토부 UAM 항공기 설계·분석·개발 사업 참여, 국방 드론 핵심기술 확보, 공항 운영 시뮬레이션 기술 등 항공 전 분야에 걸친 실증 역량을 축적해 왔다는 점을 설명하고, 항공우주산업기술연구소·항공우주양자연구소·항공전자연구소·항공안전센터 등 전문 연구조직과 비행교육원·항공기술교육원·항공안전보안교육원의 인력양성 인프라가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뒷받침하고 있고 강조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김 처장은 추미애 후보에게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세 가지 핵심 과제를 공식 요청했다. △고양시(경기북부) AAM 특구 조성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지정 지원 △경기도-고양시-군-한국항공대로 구성된 4자 협력 협의체 구성이 그것이다. 특히 베드타운 이미지와 고령화라는 고양시의 현 과제를 우수한 수도권 접근성 및 인프라와 결합해 AAM 테스트베드로 전환할 경우,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으며, 이 모델을 파주·의정부·양주·포천·남양주·구리 등 경기북부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추미애 후보 공약 발표 ― '항공우주, MRO 첨단산업 육성'
이날 행사를 마치고 추미애 후보는 학생회관 앞에서 이노스페이스의 '한빛-나노' 발사체와 대한항공 A300 항공기를 배경으로 '항공우주, MRO 첨단산업 육성'을 주제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추 후보는 “경기북부에는 한국항공대학교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의 기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22개의 미군 반환 공여지를 비롯한 유휴 부지가 있어, 새로운 미래를 현실로 바꾸어 낼 충분한 공간과 역량이 있다”며 경기북부를 항공우주·MRO 중심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추 후보의 이번 방문은 항공우주·방산 분야에서 축적해 온 우리 대학의 연구역량이 경기북부 균형발전이라는 지역의 과제와 만나, 산업·교육·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비전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산·학·연·관 협력의 한 축으로서 경기북부의 새로운 도약과 국가 우주경제 실현에 책임 있는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