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희영 총장(왼쪽)이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본청에서 일홈 마흐카모프 교통부 장관으로부터 현지 기념품을 전달 받고 있다.
우리 대학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중앙아시아 항공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나선다. 허희영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장관과의 현지 면담을 통해 우즈벡을 지역 항공산업의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한 단계별 협력 방안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허 총장은 4월 2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본청에서 일홈 마흐카모프(Ilkhom Mahkamov) 교통부 장관을 만나 우즈벡을 중앙아시아 항공종사자 양성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적 마스터플랜'을 제안했다. 이날 면담은 현지 한국 대사관조차 "장관을 직접 만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성사된 일"이라고 평가할 만큼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마흐카모프 장관은 허 총장의 제안을 경청한 뒤 실무진에게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시했다.
허 총장은 급격히 성장 중인 우즈베키스탄 항공 시장이 직면할 수 있는 리스크를 역사적 사례를 들어 경고하며, 항공기 도입 속도에 걸맞은 안전 관리 체계와 인력 공급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 대학은 △나보이 국제공항 내 국제비행훈련센터 설립 자문 △국가 항공안전보안센터 구축 자문 △수요자 맞춤형 조종사 양성 커리큘럼 도입을 골자로 하는 마스터플랜을 제안했다. 특히 현지 인프라 구축 지연에 대비한 한국 내 위탁 교육 비상 계획까지 포함해 운영의 연속성을 보장했다는 점이 우즈베키스탄 측의 높은 신뢰를 이끌어냈다.

사진제공=우즈베키스탄 교통부
허 총장은 "한국항공대와 우즈베키스탄의 협력은 교육 교류를 넘어 우즈벡 항공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일"이라며 "우리의 인력양성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여 우즈베키스탄을 중앙아시아 항공의 허브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올해 2분기 중 '공동 실무협의팀'을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실무협의팀은 나보이 국제비행훈련센터 설립, 항공기 및 시뮬레이터 도입 절차, 항공안전감독관 양성 체계 구축을 총괄하며 우즈베키스탄 항공인력 양성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한편 허 총장은 같은 날 타슈켄트 교통대학교(Tashkent State Transport University·TSTU) 와 항공경영 전공 및 항공교통물류 전공 2+2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했다. 양교는 이미 2025학년도 2학기부터 항공운항전공 1+2+1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협정에 따라 교류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이 과정은 향후 우즈베키스탄 항공 교육을 이끌어갈 현지 교수진 자원을 확보하는 핵심 통로가 될 전망이다. 우리 대학은 배출된 우수 인재를 석사 과정으로 연계하여 우즈벡 현지 실정에 맞는 교육 시스템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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