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우주공학전공·항공공학전공이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항공우주 기업·기관을 방문하는 전공탐색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공자율선택제로 입학한 신입생들이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전공 선택과 진로 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두 전공에 관심을 가진 학부생 41명이 참여했다.
이번 견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우주공학전공 노진호 교수와 항공공학전공 박수현 교수가 학생들을 인솔했다. 견학 일정은 대전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쎄트렉아이, 이어 창원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을 방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방문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학생들은 발사체, 위성, 항공추진기관 등 국가 항공우주 연구의 핵심 분야를 담당하는 연구진을 만나 기관의 역할과 주요 연구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실물 로켓 엔진과 위성 장비, 엔진 부품 등을 직접 확인하고, 인공위성 제작 현장과 가스터빈 엔진 실험 시설을 둘러보며 연구 현장의 분위기와 기술 적용 과정도 생생하게 접했다.

이어 학생들은 국내 위성 시스템 수출 기업인 쎄트렉아이를 방문해 기업의 설립 배경과 인공위성 개발 과정,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실제 위성 제작 공간을 확인한 뒤, 쎄트렉아이에서 근무 중인 우리 대학 졸업생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진로 준비 경험과 실무 조언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견학 둘째 날에는 창원으로 이동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가스터빈 엔진의 구조 및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상용 항공기 엔진 부품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항공우주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확인했다. 이어 항공엔진사업부 연구진과 함께 미래 항공엔진 기술의 발전 방향, 대학에서 준비해야 할 핵심 전공 역량, 취업 준비와 관련한 조언을 듣는 세미나가 이어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초 전공 역량이 무엇인지 직접 들을 수 있었고, 이론이 실제 기술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며 전공 선택과 학업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공탐색 견학은 신입생들이 항공공학·우주공학 분야의 특성을 조기에 이해하고 전공 적합성을 확인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두 전공은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 연계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진로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학업 동기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