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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난제, 양자가 푼다” 우리 대학, 항공우주양자연구소 개소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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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이 9월 29일 오후 4시 교내 항공우주센터 2층 비전홀에서 항공우주양자연구소 개소식과 세미나를 열었다. 항공우주양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양자연구소로, 앞으로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 개소식과 2부 세미나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허희영 총장의 환영사와 내빈 축사, 정재훈 소장의 비전 선포가 이어졌으며, 2부 세미나에서는 한국IBM 표창희 상무와 정재훈 소장이 각각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정화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 이경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명재성 경기도의원, 임홍열 고양시의원,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 나다니엘 브래들리 데이터볼트 AI 대표, 표창희 한국IBM 상무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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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
 

  허희영 총장은 “양자기술은 위성 통신, 궤도 최적화, 보안 통신 등 항공우주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연구소는 학문과 산업, 미래 세대를 잇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화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은 “연구소는 학문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고양시는 연구 성과가 지역과 국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은 “연구소가 양자 연구의 거점으로 성장하리라 확신한다”며 “데이터와 양자기술을 결합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연구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석좌교수는 “AI와 양자기술의 융합은 항공역학, 보안, 위성 시스템 등에서 혁신을 열어갈 것”이라며 “연구소가 국가 전략 기술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준호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양자기술은 항공우주 산업 혁신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우리 대학이 이번 연구소를 통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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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양자연구소 개소식에서 비전 선포를 하는 정재훈 소장

 

  정재훈 소장은 비전 선포를 통해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의 한계가 드러나는 지점에서 의미가 생기며 그 한계가 가장 명확한 영역이 항공우주 분야”라며 “연구소는 항공우주 현안을 해결하고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하며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산·학·연, 민·관·군 양자컴퓨터 알고리즘 허브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항공우주양자연구소는 기존 컴퓨터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항공·우주 분야의 난제를 양자컴퓨터로 해결하는 데 주력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기상·항로·연료를 종합 고려한 실시간 최적 항로 설계, 양자 시뮬레이션 기반 항공기 구조 설계 최적화, 물류 및 항공교통 관리 효율화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우주 분야에서는 위성 군집 궤도 제어와 충돌 회피, 심우주 탐사 시뮬레이션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연구소는 신약 개발과 분자구조 분석, 금융시장 리스크 최적화, 스마트 제조공정 제어, 차세대 에너지 소재 탐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양자컴퓨팅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국가 핵심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양자연구 경쟁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연구소의 목표다.

 

  이번 개소식은 고양특례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IBM, Amazon 등 국내외 기관과 기업의 후원으로 열렸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산업계와 협력하는 개방적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항공우주와 양자기술을 융합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