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일, 한국항공대학교와 에어버스 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2025 AIRBUS 101’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와 유럽의 대표적인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2017년부터 함께 개최해온 본 행사는,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융합적 사고와 혁신 역량을 키우기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AIRBUS 101은 매년 ‘항공사 및 항공기 제작사의 혁신 아이디어’를 주제로 열리며, 항공 산업 전반(제조, 항공사, 공항, 기타 연관 산업)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학적, 경영학적, 융합적 관점에서 모색하는 공모전이다. 참가 학생들은 팀을 이루어 산업 전반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항공우주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산업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행사는 한국항공대학교 교내에 위치한 에어버스 A300-600 항공기 내에서 진행된 1부 개회식과 에어버스 임직원 특강을 시작으로, 2부에서는 대강당에서 참가팀 발표 및 에어버스 임직원과의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이 날 행사에는 에어버스 임직원으로 Robert Lindsay (Head of Training Services)와, Eric Cursan (Field Service Manager), Jimmy Lee (Field Service Representative), Karen Ko (e x e cutive Assistant), Seyoung Park (Innovation & Sustainability Development), Ayeong Choi (Intern, KAU student)를 비롯하여, 한국항공대학교 황완식, 김병규, 장대성, 송운경, 김현미, 김현아, 박유진, 이상학, 장인모 교수와 행사 지도를 맡은 김광은, 박수현 교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에어버스 임직원들은 참가팀의 아이디어를 독창성, 실현 가능성, 완성도, 발표 전달력 등의 기준으로 심사했으며, 그 결과 활주로에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에너지 하베스팅을 제안한 ‘신소재도 먹고살자 (박지환, 강준우, 김정원, 이현재)’ 팀이 1위에 선정되었다. 이어 화재 진압이 가능한 스마트 오버헤드빈을 고안한 ‘Airvolution (남시웅, 오대교, 원종훈, 나제세)’ 팀이 2위를,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착륙 항공기와 지상 이동체 간의 활주로 내 충돌 방지 시스템을 제안한 ‘AIRgorithm (강성우, 나연수, 손진아, 정우영)’ 팀이 3위를 차지했다.
2025년, 아홉 번째로 열린 AIRBUS 101은 참가자들에게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 뜻깊은 행사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 현장의 혁신 과제를 직접 탐구하고, 에어버스 임직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실무적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본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한국항공대학교와 에어버스 코리아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AIRBUS 101이 미래 항공우주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의 소중한 장으로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수연 선임기자(whitestarlee@ka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