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6월 13일 개교 73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항공통신학과 81학번인 최광돈 동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는 지난 25년간 꾸준히 장학금을 기부해오고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한 최광돈 동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우리 대학 초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최광돈 동문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매 학기 빠짐없이 장학금을 기부해 왔으며, 누적 기부액은 총 3,750만 원에 이른다. 해당 장학금은 ‘최광돈 장학회’과 ‘민주동문장학회’를 통해 매년 3명의 학생에게 지급되고 있다. 장학금 수혜 대상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 입학한 학생들을 우선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이에 대해 최광돈 동문은 “한국항공대는 서울과 경기에서는 쉽게 올 수 있지만,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은 그만큼 학교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이라며,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표현했다.
25년간 기부를 이어온 그는 매 학기 개강 시기에 맞춰 장학금 입금 알람을 설정해 실천하고 있다. 최광돈 동문은 “한 학기에 50만 원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여러 동문이 함께 참여한다면 더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광돈 동문은 실제로 동문 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서 왔다. 주변 동문들에게 장학금 기부를 권유하며 스스로 모범을 보였고, 이에 영향을 받은 두 명의 동문이 각자의 이름을 내건 새로운 장학금을 신설하기도 했다.
허희영 총장은 이날 개교기념식에서 “최광돈 동문은 오랜 세월 변함없는 마음으로 모교 사랑을 실천해오신 분”이라며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더 많은 동문들에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광돈 동문은 “제 장학금이 언젠가 사회인이 되었을 때 다시 학교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제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이 언젠가 장학금을 기부하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장학금은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부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