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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지역 상권 살리기 캠페인 시작

  • 2023-05-25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가 지역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24일 지역 상인들과의 공존·상생 캠페인인 ‘화전마을과 한국항공대학교의 동행’ 발대식을 갖고, 그 첫 프로젝트로 학교 인근의 맛집 6곳을 선정해 현판식을 실시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허희영 총장과 전 경제부총리인 홍남기 석좌교수가 참석했다. 화전동 박종민 동장, 육군 11항공단 차건호 단장, 한국항공대 공군 학군단 이재득 단장 등 지역 관계자도 함께했다. 

 

  우리 대학이 위치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은 서울시에서 고양시로 나가는 관문에 있다. 중앙로나 경의중앙선 화전역을 통하면 서울 은평구 수색동과 곧바로 이어진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학교 주변이 개발되지 못하면서 대학가 풍경은 1970~1980년대의 과거에 그대로 멈춰 있다. 이에 학생들의 발길도 자연스레 뜸해져 대학가 상권도 침체를 맞았다. 앞으로 화전역 바로 앞에 3기 신도시인 창릉 신도시가 조성되면 큰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에겐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다. 

 


 

  총학생회는 이렇게 피폐해진 화전동 상권을 회복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학교 앞 거리 풍경을 바꿔 새로운 캠퍼스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캠페인의 첫 프로젝트는 우리 대학 학생들이 선정한 착한 가게에 현판을 부착하고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해주는 ‘2023 항슐랭 맛집’선정이다. 올해는 2주간 약 500명의 학생들이 모바일 투표를 통해 맛있고 인심 좋은 착한 가게 6곳-골뱅이2, 꼬기꼬기, 두꺼비 하우스, 용두동 고흥 주꾸미, 제주라면, 청춘상회-을 선정해 ‘2023 항슐랭 맛집’ 현판을 걸어주었다. 착한 가게로 선정된 청춘상회의 한길심 사장은 “이렇게 우리 가게를 선정해주어 너무 고맙다”며 “한국항공대 앞에서만 33년 장사를 해왔는데, 앞으로도 이 인연을 오래오래 이어가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맡은 허희영 총장은 “한국항공대 학생들과 교직원 5,000명이 매일 드나드는 학교 앞 상권이 너무 침체되어 있는 게 늘 안타까웠는데 총학생회가 이런 캠페인을 기획해주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가 지역 상권 살리기에 함께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홍남기 석좌교수 또한 “미국 등 선진국에선 대학이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는 좋은 사례가 많다”며 “총학생회가 화전동 주민 및 지역 상권과 동행하는 이 자리가 굉장히 뜻 깊은 자리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홍대입구, 건대입구처럼 한국항공대입구도 지역 상권과 대학 문화가 함께 살아나는 우수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화전동 행정복지센터 박종민 동장은 “화전동을 대표해 한국항공대 총학생회에 감사드리며 이 캠페인이 화전동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우리 대학은 1952년 부산에서 개교한 후 서울 용산을 거쳐 1963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을 터전으로 삼았다. 올해가 화전동으로 캠퍼스를 이전한 지 꼭 60년이 된 해다.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와의 이런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최근 고양특례시와 공동으로 ‘2023년 경기도 역사·문화·생태 관광융합콘텐츠 개발 공모’에 참가해 화전마을과 함께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의중앙선 화전역을 중심으로 한국항공대, 화전동 벽화마을, 고양시 드론앵커센터를 도보로 연결하는 관광콘텐츠인 ‘비행청년과 화전에 막걸리 한잔’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우수 아이디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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