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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U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 개소, ‘우주 탑재체 분야 국내 최고 대학연구소’ 목표

  • 2023-05-23


 

  우리 대학이 자체 우주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부설 연구소인 ‘KAU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이하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22일 개소식을 열고 정부 관계자 및 산업계 전문가 150여 명 앞에서 그 첫발을 내디뎠다.

 


      

  우리 대학은 지난 2006년 국내 대학 최초로 큐브위성 한누리 1를 발사했으며 정부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을 다수 수행해왔다. 지난 3월엔 우리 대학 동문이 주축이 된 우주 전문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우주로켓 발사에 성공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는 이러한 대학의 역량을 모아 우주 탑재체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 및 인력양성의 메카가 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세계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는 위성·탑재체 기술을 연구하여 정부와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제공하고 시스템적 사고의 현장적응형 우주전문연구인력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는 앞으로 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 스마트드론공학과, AI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 인공지능학과의 4개 학과 교수진이 각각 시스템·본체 연구팀, 기계·소재 연구팀, 전기·전자 연구팀, AI·SW 연구팀을 맡아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의 소장을 맡은 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 오현웅 교수는 한국항공대는 우주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모든 학과를 보유한 전국 유일의 항공우주 특성화대학인 만큼, 이러한 특유의 강점을 기반으로 국내 우주 탑재체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대학 연구소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현웅 교수는 우리 대학 항공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 항공우주공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우리나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각각 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았으며 올해 모교 교수로 임용됐다. 1kg급 큐브위성에서부터 수 톤 급 대형위성에 이르는 각종 위성에 대한 풍부한 연구개발 경험을 보유한 오현웅 교수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위성 고해상도 영상정보 획득에 필요한 진동 저감 장치를 개발해 우주 선진국인 독일에 수출했을 만큼, 위성 탑재체 분야에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과학자다.

 


  

  허희영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말 정부가 2045년 우주 경제 글로벌 강국이 되겠다는 우주경제 발전 로드맵을 발표했듯이 우리나라도 바야흐로 우주산업 시대에 진입했다한국항공대가 출범시킨 KAU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는 뉴스페이스 시대 대학이 산···연의 허브 역할을 통해 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혁신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참석해 지역사회가 가진 우주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또한 국방과학연구소 박종승 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의 최원호 단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의 조황희 센터장이 정부 관계자로서,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와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의 박철홍 원장이 민간기업 관계자로서 각각 축사를 맡아 연구소의 미래에 아낌없는 응원과 조언을 남겼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가 우주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문샷 프로젝트(구글이 추진하는 달 탐사선 발사 프로젝트. 이전엔 없던 새로운 일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로 도전하는 것을 말한다)’에 성공하길 기원하며,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우리나라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한국항공대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가 중추적 역할을 하리라 믿으며, 고양시와 한국항공대가 함께 잠재력을 키워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 박종승 소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우주분야 교육은 시스템이 아닌 분야별 요소기술에 대한 교육만 이뤄졌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우주시스템 분야의 연구소를 만든 건 국내에서 한국항공대가 처음인 만큼 오늘이 정말 뜻깊은 날이란 생각이 들고, 이 연구소가 우리나라 우주분야 인력양성 및 기술개발의 한 축이 될 거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의 최원호 단장 역시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가 우리나라 우주항공분야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의 조황희 센터장은 요즘 많은 기업 분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시스템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인재가 부족하단 이야기라며, “각 분야 교수님이 시스템적인 연구를 하면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가 기업의 니즈에 맞춰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세계적인 연구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는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연구소가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의 박철홍 원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한국항공대가 우주시스템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의 중심이 되길 기원하며, 연구소의 성공을 위해 대한항공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선 국방과학연구소 첨단국방과학기술연구원 위성체계개발단의 김경근 단장과 지난 319일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로켓 발사에 성공한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이사가 각각 정부와 민간의 입장에서 바라본 우주개발의 방향을 소개했다. 김경근 단장은 국방우주비전이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에서 우주가 미래 전장의 핵심영역으로 자리잡는 시점에서 국방우주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자주적 국방우주를 위해 정부가 그리고 있는 미래의 비전을 소개했다. 한국항공대에서 항공우주기계공학과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한 김수종 대표이사는 우주를 향한 도전, 한빛 TLV-소형 발사체 시험발사 성공이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 지난 2017년 설립한 우주 벤처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가 소형위성발사체 연구·개발을 위해 밟아온 과정과 앞으로의 도전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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