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학회(회장 유창경)가 주최하고 유도·항법·제어 부문위원회가 주관하며, 항공드론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후원하는 ‘제21차 무인항공기기술 단기강좌’가 지난 11월 20일(목)부터 21일(금)까지 이틀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학본부 201동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단기강좌는 무인항공기 유도, 항법, 제어(GNC) 기술을 중심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군집 비행, 임무 최적화, 그리고 AI 기반 자율비행 등 최신 연구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었다. 특히 항공드론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후원하여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학부생들에게 참가비 10만 원 전액과 숙박 및 교통편을 지원하는 등 우리대학 학생들이 미래 항공 우주 분야에 더 많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 강연 중인 장인모 교수(한국항공대)
행사 첫날인 20일은 등록 및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좌가 진행되었다. 충북대학교 문성태 교수가 ‘군집 운용을 위한 PX4/ROS2 최적화 및 시뮬레이션’을 주제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충남대학교 김승균 교수는 ‘비선형 제어 이론의 소형 무인기 적용 및 실험’을 발표하며 실제 적용 사례(INDI, SMC 등)를 공유했고, 한국항공대학교 장인모 교수는 ‘군집 무인기 임무/작업 할당을 위한 분산화 접근법’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를 펼쳤다. 첫날의 마지막 순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김승범 박사가 ‘AI 시대의 드론과 활용’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이 드론 산업에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와 미래 활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며 행사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 기초 모델을 활용한 무인기 자율화 강연 중인 장대성 교수(한국항공대)
이튿날인 21일 오전 세션은 AI와 자율비행 기술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항공대학교 장대성 교수의 ‘기초 모델을 활용한 무인기 자율화’ 강연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표진 교수의 ‘영상 기반 3차원 위치 측위의 기초와 활용’ 강연이 차례로 진행되었다. 특히 최근 GPT, Gemini등으로 주목받는 LLM(거대언어모델) 기술과 정밀한 자율비행을 위한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카메라 기술의 대한 심층적인 설명들을 들으며 많은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질문하는 등 학구열을 불태웠다.
오후 세션에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임승한 박사가 ‘공공/상용 UAS 시장이 커지는 조건과 미국의 준비’를 주제로 발표하여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정책 동향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 서난솔 박사가 ‘군집무인기 네트워크 기술 및 비행시험’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틀간의 기술 교류 여정을 마무리했다.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 수업에서 접하기 힘든 실무적인 기술과 연구 트렌드를 전문가들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특히 이론으로만 배웠던 제어 법칙이나 AI 기술이 실제 드론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어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제21차 무인항공기기술 단기강좌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국내 무인항공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미래 인재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학술 교류와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 지속되어 대한민국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의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항공대신문사
이상엽 기자 sylee3023@kau.kr